콕스 CK87과 Nuphy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 중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타건감이 마음에 들어서 콕스 키보드를 구매했다.
게이트론 황축은 리니어 방식의 스위치로, 50GF의 적당한 키압과 경쾌한 타건감이 존재한다.
청축보다 소음이 적긴 하지만, 적축처럼 소음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카페나 사무실에는 가져갈 엄두도 안 날 거 같고, 집에서만 사용해야 할 거 같다.
CK87은 무선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충전을 생각하면 유선이 나은 거 같기도 하다.
키캡은 키보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리에서 마음에 드는 MDA 키캡을 찾아서 주문했다.
안녕 눈꽃 에디션..❄
새로 온 키캡을 보니 눈꽃 에디션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키캡을 변경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내가 직접 키보드를 만드는 거 같아서 재밌기도 했다.
개발자에게 키보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 거 같다.
타건감이 좋으니까 계속해서 키보드를 치고 싶고 코딩을 하고 싶고 암튼 그런 느낌이 있다.
앞으로 키보드를 구매할 일은 몇 년 안에 없겠지만, 입문용 키보드로 좋은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