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서 4:1-12
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 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도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한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5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6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7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8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장 말씀에서 세 종류의 사람을 찾아볼 수 있다. 5절 팔짱을 끼고 있는 사람, 6절 두 손이 가득한 사람, 한 손에만 가득한 사람이다. 전도서 4장에서는 이 세 종류의 사람을 통해 우리가 어떤 모습의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팔짱을 끼고 있는 사람
팔짱을 끼고 있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낭비하고 게으르게 살아가는 사람(우매자)인 셈이다.
두 손이 가득한 사람
두 손이 가득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건 '헛된 것'이고, 허무일 뿐이다. 결국 곁에 아무도 남지 않는 사람이다.
한 손에만 가득한 사람 (한 손이 비워져 있는 사람)
한 손에만 가득하다는 건 두 손이 가득한 사람보다 능력이 떨어지거나 덜 열심히 한 게 아니다. 비워져 있는 한 손은 이웃과 나눈 손이고, 나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 손이다.
성경에서의 빈손은 다른 사람을 위해 비워 둔 손을 의미한다. 또 두 손이 가득하면 오만과 자만으로 가득 차 남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다. 빈손이 있어야 나눌 수 있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 힘들어할 때 한 손으로 토닥여줄 수 있고, 도움을 요청할 때 도와줄 수 있다.
물론 삶을 살아가는 데 녹록지 않아 펴졌던 손이 불안과 두려움에 의해 다시 쥐어질 수 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우리의 손을 잡아주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고통을 겪어본 사람이 고통을 겪는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법이다.
보혜사 (위로자, 변호사, 중재자)
파라클레토스에서 유래한 말로, 다른 사람을 위해 보호, 교육, 변호하는 사람.
전도서 4장 3절에서는 아직 출생하지 않은 자가 더 복되다고 할 정도로 위로자가 없음에 한탄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학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위로자로서 세상에 부름을 받았다. 한 손을 펴서 가진 것을 나눠주고, 위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