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수감사주일이었고, 세례식이 있는 날이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건 2018년도지만, 믿기 시작한 건 2019년도부터이니 거의 5년만에 세례를 받게 되었다.
그동안 세례를 받기 위해서 신앙 생활을 한 건 아니었지만, 세례를 받고 나니 참 좋았다. 이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었다는 느낌도 들고, 그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책임감도 느껴졌다.
여자친구도 세례를 축하해주기 위해 먼 일산에서부터 와주었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간 뒤에 나의 행함에서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느껴지고, 내가 받은 은혜를 베푸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추수감사주일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에 감사하는 날이다.
오늘 예배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만약 감사할 게 없다고 하는 사람은 불신앙이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게 믿음이고, 이 믿음으로 하나님은 더 큰 필요를 공급해 주신다.
신명기 28장
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3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4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5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7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8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
9 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할 것임이니라
10 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이름이 너를 위하여 불리는 것을 보고 너를 두려워하리라
11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시며
12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13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14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복을 받는다고 오늘 본문에서 강조하고 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느냐 믿느냐에 달려 있다. 마찬가지로 복을 받는 것도 같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결단을 하지 못해서 복과 멀어지고 있다. 풍성한 복을 받는 삶을 원한다면 예수께로 나아가면 된다.
순종할 때 주어지는 복은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순종의 시작은 청종(듣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사모하며 세상의 잡음에서 멀어져야 한다. 성경에서 믿음은 들음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서 믿음이 성장할 수 있고, 약해질 수도 있다.
순종의 두 번째 단계는 행함이다. 매주 말씀은 잘 듣지만 세상에서 행함이 악한 그리스도인이 있다.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음과도 같다. 늘 기도하며 말씀 안에서 살게 해달라고, 세상 속에서 타협하지 않게 해달라고 구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유혹이 와도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
자녀들이 뭔가를 필요로 할 때 부모에게 말하면 주지 않을 부모가 없다. 하나님은 구하면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유혹과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
나의 순종의 자세가 어디까지인지, 말씀을 듣고 지키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지 평가를 해보아야 한다. 만약 듣기만 하고 멈춰 있다면, 행하기는 하는데 유혹에 흔들리고 넘어가고 있다면 바뀌어야 한다.
예수님은 순종으로 십자가에 달리셨고, 모든 사람의 죄를 해결하셨다.
더 많은 사람들이 순종의 복과 그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